`김황식-정몽준`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이 이른바 `박심` 논란으로 초반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18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런저런 문제를 상의한 적이 있다"고 말한 것이 발단이 돼 불거진 박심 논란의 여파가 19일에도 계속됐다.



각종 여론조사 지지율과 인지도 면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7선 정몽준 의원의 반발이 예상보다 센 형국이다.



특히 정 의원은 이날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 돌연 불참,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정 의원은 그간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매주 수요일마다 열리는 이 회의에 참석해 왔다.



정 의원의 회의 불참은 황우여 대표 주재로 전날 밤 열린 당협위원장 만찬에서 정 의원 측과 김 전 총리 측이 `박심 논란`의 연장선에서 언성을 높이는 등 껄끄러운 상황이 연출된 것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정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이 평상시에 역할을 제대로 못 했기 때문에 그런 표현(박심)이 나오는 것"이라면서 "매번 가서 쓴소리 하기도 그래서 오늘은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안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황식 전 총리는 박심 논란을 진화하려는 모양새를 보였다.



김황식 전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근거 없는 논란이며, 구태적인 무슨 힘의 논란 이런 것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박심 논란은 불필요한 것으로 당이나 서울시민, 나라에 백해무익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감스럽게도 정치가 그런 것인지 모르지만 근거 없는 박심 논란을 갖고 새누리당 안에서도 불필요한 논쟁이 계속되면서 국민이나 시민에게 실망을 주는 일이 있지 않나 심히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양 주자의 표심잡기 행보도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정 의원은 `상공의 날 기념식`과 `한국JC 62주년 기념식`에 잇따라 참석하며 `민심`을 얻는 데 공을 들였다. 당원과 일반 유권자의 투표 비율이 5 대 5로 반영되는 경선인 만큼 조직표와 더불어 일반 유권자의 표심도 최대한 끌어모아 확실한 우위 구도를 만들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김 전 총리는 영등포갑, 강서갑, 관악갑, 마포갑 등 4개 당협과 `릴레이 간담회`를 열어 당원과의 스킨십을 강화했다. 후발 주자인데다 이제 막 입당한 `신입 당원`인 만큼 당원들에게 가장 먼저 신고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당심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사진=연합뉴스)



`김황식-정몽준` `김황식-정몽준` `서울시장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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