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프리미엄 백신시장 첫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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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사노피와 개발 계약…'백신 주권' 확보 나서
SK케미칼(사장 이인석)은 1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프랑스 제약회사 사노피 파스퇴르와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의 글로벌 공동 개발 및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SK케미칼이 폐렴구균 백신을 개발하고 사노피 파스퇴르는 글로벌 임상시험 및 판매를 맡는 방식이다.
SK케미칼은 초기 기술료와 개발단계별 성공보수로 500억원을 받고, 판매 후에는 이익을 절반씩 나누게 된다. 2020년 글로벌시장 출시가 목표다. 폐렴은 5세 미만 영·유아와 50대 이상 사망 원인 1위인 감염성 질환이다.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가 폐렴구균 백신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 시장규모는 5조원에 달한다.
국내 제약사가 백신 시장에서 다국적사와 공동 개발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특히 높은 기술장벽으로 국내 제약사에는 ‘접근 불가’ 영역으로 여겨지던 프리미엄 백신 시장에 진출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폐렴을 비롯해 대상포진, 자궁경부암 등 고가의 프리미엄 백신 시장은 지금까지 다국적사들의 독무대였다. 사노피는 자체적으로 폐렴 및 대상포진 백신을 개발해 온 SK케미칼의 기술력과 최첨단 생산시설을 높이 평가했다. SK케미칼은 1700억원을 들여 지난해 경북 안동 바이오단지에 최첨단 백신공장을 완공했다. 또 자체 개발한 폐렴 백신의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올리비에 샤메이 사노피 파스퇴르 회장은 “SK케미칼이 다양한 백신 파이프라인을 갖출 정도로 기술력을 축적한 점과 안동 공장의 최첨단 시설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인석 SK케미칼 사장은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공을 들인 연구개발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며 “프리미엄 백신 시장 진출을 통해 백신 주권 확립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SK케미칼은 초기 기술료와 개발단계별 성공보수로 500억원을 받고, 판매 후에는 이익을 절반씩 나누게 된다. 2020년 글로벌시장 출시가 목표다. 폐렴은 5세 미만 영·유아와 50대 이상 사망 원인 1위인 감염성 질환이다.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가 폐렴구균 백신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 시장규모는 5조원에 달한다.
국내 제약사가 백신 시장에서 다국적사와 공동 개발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특히 높은 기술장벽으로 국내 제약사에는 ‘접근 불가’ 영역으로 여겨지던 프리미엄 백신 시장에 진출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폐렴을 비롯해 대상포진, 자궁경부암 등 고가의 프리미엄 백신 시장은 지금까지 다국적사들의 독무대였다. 사노피는 자체적으로 폐렴 및 대상포진 백신을 개발해 온 SK케미칼의 기술력과 최첨단 생산시설을 높이 평가했다. SK케미칼은 1700억원을 들여 지난해 경북 안동 바이오단지에 최첨단 백신공장을 완공했다. 또 자체 개발한 폐렴 백신의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올리비에 샤메이 사노피 파스퇴르 회장은 “SK케미칼이 다양한 백신 파이프라인을 갖출 정도로 기술력을 축적한 점과 안동 공장의 최첨단 시설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인석 SK케미칼 사장은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공을 들인 연구개발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며 “프리미엄 백신 시장 진출을 통해 백신 주권 확립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