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N]전기차 본격 성장 원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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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보신 영상은 전기차의 편견 깬 테슬라의 모델 S라는 자동차입니다. 전기차라고 하면 성능이나 주행거리에 대한 편견이 있었는데, 이 편견을 깬 전기차가 나온 이후 전기차 시대 본격 열릴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인규 기자 자리했습니다.
신 기자. 요새 전기차 어떤가?
<기자>
현재까지 전세계에는 20만대가 넘는 전기차가 달리고 있습니다. 앞서 보신대로 테슬라 모델 S처럼 기술 혁신 이뤄진 전기차가 나오면 시장 확산이 더 빨라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테슬라 모델 S는 스포츠카에 가까운 성능에 한번 충전하면 400Km 넘게 운전할 수 있어서 시장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우리돈 8천만원 정도의 고가에 판매되지만 북유럽 지역, 노르웨이에서는 벤츠 S클래스나 아우디 A7을 제치고 동급 차종 가운데 판매 1위를 기록할 만큼 대중성도 확보한 모습입니다. 예전에 애플의 아이폰이 나온 이후 스마트폰 시장이 폭발적으로 확대된 것과 같이 전기차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전기차 확대에 적극적입니다. 오는 2020년까지 국내 시장에 전기차 100만대를 보급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앵커>
앞서봤던 영상에서도 확인했지만 세계 시장에서 전기차의 성장이 관측됩니다. 그렇다면, 우리 투자자들이 궁금한 부분은 역시 국내시장이 어떻게 되느냐는 것인데요. 조현석 기자의 리포트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국산 차량 위주였던 전기차 시장에 올해 외국 업체도 잇따라 신차를 출시하면서 소비자가 살 수 있는 전기차는 모두 6종으로 늘어납니다.
모두 최고시속이 130킬로미터 이상이지만, 한 번 충전으로 갈 수 있는 거리는 90에서 150킬로미터로 짧습니다.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자의 출퇴근용으로 적합합니다.
실제 구입 가격은 정부·지자체의 보조금 2천만원 가량을 받으면 일반 모델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완성차 업체가 이처럼 전기차 신차를 늘리는 것은 그만큼 성장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실제 지난 2011년 처음 열린 국내 전기차 시장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긴 하지만, 해마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전기차 성장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하지만, 짧은 주행거리, 2천개 수준인 충전 인프라, 전력수요 급증 등은 성장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
<앵커>
올해 한국시장에 외국업체들이 관심 갖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두 가지 이유로 풀이됩니다.
하나는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대로 정부가 전기차에 보조금을 주고, 충전 인프라 확장에 기업 대신 나서는 등 초기 시장에서 인센티브를 많이 준다는 점입니다. 이 때 들어오면 시장 선점 효과를 노릴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아직 규모의 경제가 이뤄지지는 않은 시장이지만 미리 들어와서 판을 키우겠다는 겁니다.
또 하나는 한국 시장의, 정확히는 한국 소비자들의 잠재력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한국 소비자들은 미투 심리가 강하고, 새로운 기술을 사용하는데 거부감이 없는 특성이 있다고 외국 기업들은 분석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질 노만 르노그룹 부회장은 "전기차는 특히 얼리어댑터가 많은 한국 시장에선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고 르노삼성 부산공장에 1천500억원 규모의 전기차 공장 투자결정을 내린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현재 국내 시장에 나온 전기차들 보면 한번 충전하면 150Km 이상 가기 어렵고, 또 충전하는데 시간이 주유소에서 기름넣는 것과 비교하면 많이 걸리고요. 아직 보완해야 할 점도 있어 보이는데요.
<기자>
물론 전기차 기술이 앞으로 더 발전을 해 나갈 것을 고려해야 되겠습니다.
전기차 배터리가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오르는 데 보통 3년에서 5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충전에 걸리는 시간도 배터리 기술 문제기는 하지만, 르노삼성의 경우 전기차 택시용 배터리 충전소를 운영하면서 충전이 필요한 차에 새 배터리를 아예 갈아끼워서 충전 시간을 10분 안으로 단축시키는 방법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 사마다 충전 방식이 달라서 이 브랜드의 차가 다른 브랜드의 충전기를 이용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지만 이건 결국 어떻게든 표준 통일을 하면 해결될 문제로 보입니다.
<앵커>
네. 다른 부분을 살펴보죠. 인프라 문제는 어떻습니까?
<기자>
앞서 말한 기술적 문제들에 붙여 기업들도 그렇고, 정부도 그렇고, 전기차 인프라에 있어서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약점이 무엇인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는 인프라 확충을 위해 전기차를 사면 충전기를 현재 아파트와 같이 공용 건물에 사는 사람들을 위해 공용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해주는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여기서 뜻하지 않은 문제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정책은 뒤집어 생각하면 전기차를 사면 전용 주차장을 주는 셈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다른 주민들이 이런 부분을 반대하는 겁니다. 현재 제주도에서 실제 나타나고 있는 현상입니다. 미국처럼 주차장 딸린 집이 일상적인 나라에서는 생각하지 않은 문제입니다.
특히 서울처럼 아파트 생활자가 많고, 주차 공간이 한정된 지역에서는 이 부분이 더 큰 문제로 불거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새로 짓는 대규모 주택들에는 전기차 충전 시설을 의무화하도록 했지만, 법적으로는 천 세대가 사는 아파트에 전기차 충전기 한 대만 들어와도 문제가 없어서 이러한 부분도 정부나 기업이 고민해 풀어나가야 하겠습니다.
<앵커>
네. 또 하나 지켜보아야 할 점은 전기차가 친환경차의 대세로 자리잡을 것인가 하는 문제. 그러니까 앞으로 모든 자동차가 전기차로 바뀌게 되는 흐름인가를 짚어보아야 할 텐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친환경차는 현재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 하이브리드차 세 가지 기술이 미래 시장의 패권을 놓고 경쟁하는 상황입니다. 연비가 향상된 디젤 기술까지 포함하면 크게 네 가지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전기차를 개발하는 업체들도 아직은 전기차가 대세라고 확신하지는 못하고, 앞서 말씀드린 친환경 기술 개발에 모두 손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외국에서는 벤츠, 우리나라에서는 현대차가 대표적으로 그런 방침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대차 측의 인터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이기상 현대차그룹 환경기술센터장
"전기차/하이브리드/수소차 모두 개발 중입니다. 세계적으로 어느 것이 대세로 자리잡을지는 2020년 쯤 판가름날 것으로 전망합니다."
<앵커>
일단 현재 친환경차 가운데 국내 시장이나 세계 시장에서 가장 많이 나오고 있는 차종 중에 하나가 전기차라는 것이 의미 있다고 볼 수는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전기차 관련산업이나 관련주들이 어떤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겠죠. 신동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연내 국내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전기차는 모두 6종.
여기에 완성차 업체들이 앞다퉈 전기차 양산에 돌입하거나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그간 지적됐던 충전 인프라 부족문제도 빠르게 개선됨에 따라 올해 국내 전기차 보급의 원년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시장에서는 향후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윤혁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
"스마트폰 나왔을때 이 복잡한 걸 누가쓰냐..이랬는데 생활이 됐습니다. 전기차도 지금은 거리도 안나오는데 누가타냐..그런데 산업이 변할 것이다 생각합니다. 삼성SDI나..전지업체들, 부품 업체들이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전기차에 직접 들어가는 2차전지업체와 부품업체 기업들을 최대 수혜주로 꼽았습니다.
특히 2차전지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있는 LG화학과 최근 시장에서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는 삼성SDI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기차 충전기 업체들도 관련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전기차가 움직이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충전인 만큼 기업들이 충전소 관련 인프라 구축에 서둘러 나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전기차의 성장성은 인정하지만 올해들어 전기차가 빠르게 부각되는 만큼 관련주들의 단기 급등이 과도한면이 있어 수혜주 옥석가리기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앵커>
정리하겠습니다. 앞으로 자동차의 미래가 친환경 차량에 있다는 건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인데요. 신 기자는 지금 사라면 어떤 전기차 사겠습니까?
<기자>
저는 테슬라 모델 S가 한국에 들어오면 전기차 사겠습니다. 전기차가 앞으로 대세를 차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기업들이 내놓아야 하는 전기차는 일반 엔진차량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만큼 주행거리나 성능을 갖추어야 합니다.
세컨드 카 개념에 머무르지 않는 전기차가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야 한다는 말이고, 이게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들의 과제이기도 한데요. 결국 배터리를 포함한 기술 혁신이 어떻게 이뤄지는가가 앞으로 시장 흐름을 알 수 있는 열쇠가 될 겁니다.
신인규기자 ik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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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보신 영상은 전기차의 편견 깬 테슬라의 모델 S라는 자동차입니다. 전기차라고 하면 성능이나 주행거리에 대한 편견이 있었는데, 이 편견을 깬 전기차가 나온 이후 전기차 시대 본격 열릴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인규 기자 자리했습니다.
신 기자. 요새 전기차 어떤가?
<기자>
현재까지 전세계에는 20만대가 넘는 전기차가 달리고 있습니다. 앞서 보신대로 테슬라 모델 S처럼 기술 혁신 이뤄진 전기차가 나오면 시장 확산이 더 빨라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테슬라 모델 S는 스포츠카에 가까운 성능에 한번 충전하면 400Km 넘게 운전할 수 있어서 시장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우리돈 8천만원 정도의 고가에 판매되지만 북유럽 지역, 노르웨이에서는 벤츠 S클래스나 아우디 A7을 제치고 동급 차종 가운데 판매 1위를 기록할 만큼 대중성도 확보한 모습입니다. 예전에 애플의 아이폰이 나온 이후 스마트폰 시장이 폭발적으로 확대된 것과 같이 전기차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전기차 확대에 적극적입니다. 오는 2020년까지 국내 시장에 전기차 100만대를 보급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앵커>
앞서봤던 영상에서도 확인했지만 세계 시장에서 전기차의 성장이 관측됩니다. 그렇다면, 우리 투자자들이 궁금한 부분은 역시 국내시장이 어떻게 되느냐는 것인데요. 조현석 기자의 리포트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국산 차량 위주였던 전기차 시장에 올해 외국 업체도 잇따라 신차를 출시하면서 소비자가 살 수 있는 전기차는 모두 6종으로 늘어납니다.
모두 최고시속이 130킬로미터 이상이지만, 한 번 충전으로 갈 수 있는 거리는 90에서 150킬로미터로 짧습니다.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자의 출퇴근용으로 적합합니다.
실제 구입 가격은 정부·지자체의 보조금 2천만원 가량을 받으면 일반 모델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완성차 업체가 이처럼 전기차 신차를 늘리는 것은 그만큼 성장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실제 지난 2011년 처음 열린 국내 전기차 시장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긴 하지만, 해마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전기차 성장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하지만, 짧은 주행거리, 2천개 수준인 충전 인프라, 전력수요 급증 등은 성장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
<앵커>
올해 한국시장에 외국업체들이 관심 갖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두 가지 이유로 풀이됩니다.
하나는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대로 정부가 전기차에 보조금을 주고, 충전 인프라 확장에 기업 대신 나서는 등 초기 시장에서 인센티브를 많이 준다는 점입니다. 이 때 들어오면 시장 선점 효과를 노릴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아직 규모의 경제가 이뤄지지는 않은 시장이지만 미리 들어와서 판을 키우겠다는 겁니다.
또 하나는 한국 시장의, 정확히는 한국 소비자들의 잠재력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한국 소비자들은 미투 심리가 강하고, 새로운 기술을 사용하는데 거부감이 없는 특성이 있다고 외국 기업들은 분석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질 노만 르노그룹 부회장은 "전기차는 특히 얼리어댑터가 많은 한국 시장에선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고 르노삼성 부산공장에 1천500억원 규모의 전기차 공장 투자결정을 내린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현재 국내 시장에 나온 전기차들 보면 한번 충전하면 150Km 이상 가기 어렵고, 또 충전하는데 시간이 주유소에서 기름넣는 것과 비교하면 많이 걸리고요. 아직 보완해야 할 점도 있어 보이는데요.
<기자>
물론 전기차 기술이 앞으로 더 발전을 해 나갈 것을 고려해야 되겠습니다.
전기차 배터리가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오르는 데 보통 3년에서 5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충전에 걸리는 시간도 배터리 기술 문제기는 하지만, 르노삼성의 경우 전기차 택시용 배터리 충전소를 운영하면서 충전이 필요한 차에 새 배터리를 아예 갈아끼워서 충전 시간을 10분 안으로 단축시키는 방법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 사마다 충전 방식이 달라서 이 브랜드의 차가 다른 브랜드의 충전기를 이용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지만 이건 결국 어떻게든 표준 통일을 하면 해결될 문제로 보입니다.
<앵커>
네. 다른 부분을 살펴보죠. 인프라 문제는 어떻습니까?
<기자>
앞서 말한 기술적 문제들에 붙여 기업들도 그렇고, 정부도 그렇고, 전기차 인프라에 있어서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약점이 무엇인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는 인프라 확충을 위해 전기차를 사면 충전기를 현재 아파트와 같이 공용 건물에 사는 사람들을 위해 공용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해주는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여기서 뜻하지 않은 문제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정책은 뒤집어 생각하면 전기차를 사면 전용 주차장을 주는 셈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다른 주민들이 이런 부분을 반대하는 겁니다. 현재 제주도에서 실제 나타나고 있는 현상입니다. 미국처럼 주차장 딸린 집이 일상적인 나라에서는 생각하지 않은 문제입니다.
특히 서울처럼 아파트 생활자가 많고, 주차 공간이 한정된 지역에서는 이 부분이 더 큰 문제로 불거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새로 짓는 대규모 주택들에는 전기차 충전 시설을 의무화하도록 했지만, 법적으로는 천 세대가 사는 아파트에 전기차 충전기 한 대만 들어와도 문제가 없어서 이러한 부분도 정부나 기업이 고민해 풀어나가야 하겠습니다.
<앵커>
네. 또 하나 지켜보아야 할 점은 전기차가 친환경차의 대세로 자리잡을 것인가 하는 문제. 그러니까 앞으로 모든 자동차가 전기차로 바뀌게 되는 흐름인가를 짚어보아야 할 텐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친환경차는 현재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 하이브리드차 세 가지 기술이 미래 시장의 패권을 놓고 경쟁하는 상황입니다. 연비가 향상된 디젤 기술까지 포함하면 크게 네 가지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전기차를 개발하는 업체들도 아직은 전기차가 대세라고 확신하지는 못하고, 앞서 말씀드린 친환경 기술 개발에 모두 손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외국에서는 벤츠, 우리나라에서는 현대차가 대표적으로 그런 방침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대차 측의 인터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이기상 현대차그룹 환경기술센터장
"전기차/하이브리드/수소차 모두 개발 중입니다. 세계적으로 어느 것이 대세로 자리잡을지는 2020년 쯤 판가름날 것으로 전망합니다."
<앵커>
일단 현재 친환경차 가운데 국내 시장이나 세계 시장에서 가장 많이 나오고 있는 차종 중에 하나가 전기차라는 것이 의미 있다고 볼 수는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전기차 관련산업이나 관련주들이 어떤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겠죠. 신동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연내 국내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전기차는 모두 6종.
여기에 완성차 업체들이 앞다퉈 전기차 양산에 돌입하거나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그간 지적됐던 충전 인프라 부족문제도 빠르게 개선됨에 따라 올해 국내 전기차 보급의 원년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시장에서는 향후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윤혁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
"스마트폰 나왔을때 이 복잡한 걸 누가쓰냐..이랬는데 생활이 됐습니다. 전기차도 지금은 거리도 안나오는데 누가타냐..그런데 산업이 변할 것이다 생각합니다. 삼성SDI나..전지업체들, 부품 업체들이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전기차에 직접 들어가는 2차전지업체와 부품업체 기업들을 최대 수혜주로 꼽았습니다.
특히 2차전지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있는 LG화학과 최근 시장에서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는 삼성SDI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기차 충전기 업체들도 관련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전기차가 움직이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충전인 만큼 기업들이 충전소 관련 인프라 구축에 서둘러 나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전기차의 성장성은 인정하지만 올해들어 전기차가 빠르게 부각되는 만큼 관련주들의 단기 급등이 과도한면이 있어 수혜주 옥석가리기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앵커>
정리하겠습니다. 앞으로 자동차의 미래가 친환경 차량에 있다는 건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인데요. 신 기자는 지금 사라면 어떤 전기차 사겠습니까?
<기자>
저는 테슬라 모델 S가 한국에 들어오면 전기차 사겠습니다. 전기차가 앞으로 대세를 차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기업들이 내놓아야 하는 전기차는 일반 엔진차량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만큼 주행거리나 성능을 갖추어야 합니다.
세컨드 카 개념에 머무르지 않는 전기차가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야 한다는 말이고, 이게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들의 과제이기도 한데요. 결국 배터리를 포함한 기술 혁신이 어떻게 이뤄지는가가 앞으로 시장 흐름을 알 수 있는 열쇠가 될 겁니다.
신인규기자 ik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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