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자체 기술 개발에 공을 들이면서 지난해 국제특허 출원 건수 세계 3위로 올라섰다. 독일은 한 단계 내려와 4위로 처졌고 한국은 5위를 차지했다.

18일 특허청은 유엔 산하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집계한 ‘2013년 잠정 출원 통계 자료’에서 한국은 국제특허 출원 건수가 1만2386건으로 전체 20만5300건의 6%를 차지, 5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국제특허 출원은 1970년 체결된 특허협력조약(PCT·Patent Cooperation Treaty)에 의해 출원된 특허를 말한다.

1위는 5만7239건(전체의 27.9%)을 출원한 미국, 2위는 4만3918건(21.4%)인 일본이다. 4위였던 중국은 지난해 출원 건수가 15.6% 급증해 전체의 10.5%를 차지하며 3위에 올랐다. 한국의 출원 증가율은 4.5%였다.

삼성전자는 1193건을 출원해 전년보다 460건 늘었지만 13위에 머물렀다. LG전자는 15위(1170건), LG화학은 34위(449건)를 차지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