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7일 맥쿼리인프라(MKIF)에 대해 안정적인 분배금 수입으로, 저금리 시대의 확실한 투자대안이 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8400원.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MKIF의 향후 주당분배금을 목표 할인율 7%로 할인한 배당모형(DDM)을 통해 목표주가 8400원을 제시한다"며 "8400원보다 낮은 가격에 MKIF 주식을 사면 투자수익률 7% 이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약 10%의 수익률을 기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서울메트로9호선 투자지분 및 대출금 매각, 부산 신항2-3단계 후순위대출 추가투자, 광주 제2순환도로1구간 2심판결 등을 반영한 2014~2042년 연평균 주당분배금은 712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보유한 12개 인프라자산으로부터의 배당수입이 본격화되는 2018년부터 주당분배금이 크게 증가하기 시작하는 구조로, 이에 따라 MKIF의 DDM 적정주가는 2018년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금리시대의 유망한 투자대안이라는 분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MKIF의 주당분배금은 즉시연금과 유사한 성격으로 수입보험료 운용을 위한 좋은 투자대안"이라며 또한 "정기예금 대비 우월한 수익률이 예상된다"고 했다.

금리하락은 회사채, 정기예금 등 대체투자 수단들의 매력을 감소시킴으로써, 안정적인 분배금을 지급하는 MKIF의 상대적인 기업가치를 상승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3개 투자자산에서 자본구조 원상회복 관련 소송 진행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자본구조 원상회복 소송은 최악의 경우 MKIF 가치를 3% 하락시킨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