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현대차, LG전자 등 국내 주요기업들이 오늘(14일) 일제히 정기주주총회를 연다. 이번 '슈퍼 주총데이'의 최대 이슈는 연봉 5억원 이상 등기임원 보수 공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서울과 세종시를 잇는 이른바 '제2경부고속도로'를 내년에 착공하기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실시설계를 마치고 내년에 착공하면 2021년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글로벌 증시, 우크라이나·중국發 악재에 급락…다우 1.41%↓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31.19포인트(1.41%) 내린 1만6108.89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21.86포인트(1.17%) 빠진 1846.34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62.91포인트(1.46%) 하락한 4260.42를 각각 기록했다.
앞서 열린 유럽 주요 증시도 우크라이나 크림 자치공화국의 러시아 귀속 주민투표를 앞두고 러시아와 서방 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진 데 대한 불안감으로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 오늘 '슈퍼 주총데이' 개막…116개 기업 일제히 주총
14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주주총회를 여는 상장사는 유가증권시장 95곳, 코스닥 20곳, 코넥스 1곳 등 총 116개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주권을 상장한 전체 기업(725개)의 13.1%가 이날 하루에 주총을 치른다.
특히 오전 9시에는 삼성그룹 17개 상장사 전부가 일제히 정기 주주총회를 시작한다. 현대차그룹과 LG그룹 상장계열사들도 대부분 이날 오전 주총이 몰려있다. 최근 12월 결산법인으로 대거 전환한 증권사와 보험사 상당수도 이날 주총이 예정돼 있다.
◆ 국제유가, 美지표 호조에 소폭 상승…금값도 나흘째 올라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1센트(0.2%) 오른 배럴당 98.20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WTI는 사흘간의 하락세에 종지부를 찍었다.
금값은 뉴욕증시의 약세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이어지면서 나흘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4월물 금은 전날보다 1.90달러(0.1%) 오른 온스당 1372.40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는 최근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 제2경부고속도로 129㎞ 내년 착공
정부가 서울과 세종시를 잇는 이른바 '제2경부고속도로'를 내년에 착공하기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3일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가 '제2경부고속도로'를 내년에 착공하는 쪽으로 큰 틀에서 합의했다"며 "조만간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일부 언론을 통해 밝혔다.
'제2경부고속도로'는 경기 구리와 서울, 성남, 용인, 안성, 천안, 세종시를 연결하는 128.8㎞ 길이의 왕복 6차선 고속도로다. 공식 명칭은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이지만 포화 상태에 이른 경부고속도로의 교통량을 분산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 제2경부고속도로로 불려왔다.
◆ 오늘 중부 구름 많고 남부 흐려…낮 최고기온 6∼10도
14일 중부지방과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고 남부지방은 대체로 흐리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구름 낀 날씨는 밤부터 점차 맑아지겠으나 전라남북도와 경남 서부내륙 지방은 오전까지 비 또는 눈(강수확률 60∼70%)이 조금 오겠다.
그밖의 남부지방과 충청남북도는 낮까지, 동해안은 오후에서 밤사이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발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낮 최고기온은 6∼10도로 예측돼 어제보다 조금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변관열 산업경제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