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철현·우근민, 무소속 출마 고려…與 '공천룰'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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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은 16일 출마선언 할듯
새누리당이 6·4 지방선거 광역자치단체장 공천 방식을 13일 최종 확정하면서 당내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현 공천 방식에 불만을 나타내는 권철현 전 주일대사, 우근민 제주지사 등이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면 지방선거 판세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새벽 회의를 열고 광역단체장 후보자 선출시 국민참여경선(대의원 투표 20%, 당원 투표 30%, 국민선거인단 투표 30%, 여론조사 20% 각각 반영)을 하되, 제주는 100% 여론조사만으로 후보를 뽑기로 했다. 호남은 후보 등록 현황을 봐가며 경선 방식을 정할 예정이다.
제주지사 출마를 위해 100% 여론조사 경선 방식을 요구한 원희룡 전 의원은 16일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국민참여경선을 주장하던 우 지사는 이날 오후 연가를 신청하고 거취에 대한 고민에 들어갔다. 정치권에서는 그가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제주의 경우 우 지사가 지난해 1만7000명의 당원과 함께 입당해 국민참여경선을 하면 서울에서만 국회의원을 한 원 전 의원이 불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부산시장 출마를 준비 중이던 권 전 대사는 그동안 부산의 여론조사 비중을 20%에서 50%로 높여 달라고 요구해 왔다. 하지만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탈당 후 무소속 출마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 전 대사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은 상태이고 토요일(15일)에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며 “그동안 당원과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 “주변 분들과 회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비박근혜계인 권 전 대사는 2008년까지 부산에서 국회의원을 했지만 현재는 당내 세력이 친박근혜계이자 현역인 서병수 의원에 비해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새벽 회의를 열고 광역단체장 후보자 선출시 국민참여경선(대의원 투표 20%, 당원 투표 30%, 국민선거인단 투표 30%, 여론조사 20% 각각 반영)을 하되, 제주는 100% 여론조사만으로 후보를 뽑기로 했다. 호남은 후보 등록 현황을 봐가며 경선 방식을 정할 예정이다.
제주지사 출마를 위해 100% 여론조사 경선 방식을 요구한 원희룡 전 의원은 16일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국민참여경선을 주장하던 우 지사는 이날 오후 연가를 신청하고 거취에 대한 고민에 들어갔다. 정치권에서는 그가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제주의 경우 우 지사가 지난해 1만7000명의 당원과 함께 입당해 국민참여경선을 하면 서울에서만 국회의원을 한 원 전 의원이 불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부산시장 출마를 준비 중이던 권 전 대사는 그동안 부산의 여론조사 비중을 20%에서 50%로 높여 달라고 요구해 왔다. 하지만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탈당 후 무소속 출마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 전 대사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은 상태이고 토요일(15일)에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며 “그동안 당원과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 “주변 분들과 회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비박근혜계인 권 전 대사는 2008년까지 부산에서 국회의원을 했지만 현재는 당내 세력이 친박근혜계이자 현역인 서병수 의원에 비해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