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대만 유안타證, 동양증권 인수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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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억 증자 14일 주총서 처리
▶마켓인사이트 3월13일 오전 11시21분
대만 1위 증권사인 유안타증권이 동양증권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는 13일 동양증권 대주주인 동양인터내셔널과 동양레저가 이날 신청한 유안타증권의 동양증권 인수 안건을 허가했다. 유안타증권은 동양인터내셔널(14.93%)과 동양레저(12.13%)가 보유하고 있는 동양증권 지분 27.06%를 1250억원에 인수한다. 또 150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를 한 뒤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50.6%의 동양증권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유상증자는 액면가(5000원)의 42% 수준인 2100원에 진행되기 때문에 주주총회의 특별결의가 필요한데, 동양증권은 14일 주총을 열어 이를 처리할 예정이다.
유안타증권은 1961년 설립된 대만 증권사로 약 3조5000억원의 자기자본을 갖춘 대만 1위 증권사다. 대만 현지에 190여개 지점망을 갖췄고 2013년 9월 기준 주식위탁매매(브로커리지) 1위, 채권인수 2위, 선물 트레이딩 1위를 기록했다.
서명석 동양증권 사장은 “중국 싱가포르 홍콩 등 탄탄한 화교권 네트워크를 갖춘 유안타증권이 동양증권을 인수함에 따라 앞으로 ‘우물 안 개구리’식 영업에서 벗어나 폭넓은 중국 투자 상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아시아 골드만삭스’를 지향하는 유안타증권의 국내시장 진출로 한국 자본시장도 한 단계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양증권은 이달 내로 금융위원회에 대주주 변경 신청을 할 예정이고 이르면 다음달 매각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양증권은 오는 6월15일 15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고 있어, 유안타증권의 자금 수혈이 긴급한 상황이기 때문에 금융위의 빠른 대주주 변경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대만 1위 증권사인 유안타증권이 동양증권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는 13일 동양증권 대주주인 동양인터내셔널과 동양레저가 이날 신청한 유안타증권의 동양증권 인수 안건을 허가했다. 유안타증권은 동양인터내셔널(14.93%)과 동양레저(12.13%)가 보유하고 있는 동양증권 지분 27.06%를 1250억원에 인수한다. 또 150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를 한 뒤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50.6%의 동양증권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유상증자는 액면가(5000원)의 42% 수준인 2100원에 진행되기 때문에 주주총회의 특별결의가 필요한데, 동양증권은 14일 주총을 열어 이를 처리할 예정이다.
유안타증권은 1961년 설립된 대만 증권사로 약 3조5000억원의 자기자본을 갖춘 대만 1위 증권사다. 대만 현지에 190여개 지점망을 갖췄고 2013년 9월 기준 주식위탁매매(브로커리지) 1위, 채권인수 2위, 선물 트레이딩 1위를 기록했다.
서명석 동양증권 사장은 “중국 싱가포르 홍콩 등 탄탄한 화교권 네트워크를 갖춘 유안타증권이 동양증권을 인수함에 따라 앞으로 ‘우물 안 개구리’식 영업에서 벗어나 폭넓은 중국 투자 상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아시아 골드만삭스’를 지향하는 유안타증권의 국내시장 진출로 한국 자본시장도 한 단계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양증권은 이달 내로 금융위원회에 대주주 변경 신청을 할 예정이고 이르면 다음달 매각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양증권은 오는 6월15일 15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고 있어, 유안타증권의 자금 수혈이 긴급한 상황이기 때문에 금융위의 빠른 대주주 변경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