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은 12일 자동차업종에 대해 한국과 캐나다의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이 일본 경쟁업체와의 점유율 격차를 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이상현 NH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은 아시아 지역 국가로는 처음으로 캐나다와 FTA를 체결 한 것으로, 캐나다는 글로벌 11위 경제대국이지만 우리나라의 25위 교역상대국에 머물러 있어 FTA를 통한 교역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특히 우리측의 자동차 수출이 가장 큰 교역항목을 차지하고 있어 향후 관세철폐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캐나다 수출 1위 폼목은 자동차로 13년 42.8%를 차지했고 부품과 타이어도 각각 3위와 5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대 기아차 캐나다 판매의 3분의 1 정도가 미국에서 생산되고 있으므로 국내생산 수출분 3분의 2에 대해서만 관세 수혜가 예상되며 한-미 FTA를 활용해 미국내 일본업체들의 역수입이 본격화된 것처럼 캐나다산 일본차들도 역수입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현대 기아차의 캐나다 점유율은 12%로, 이미 일본 경쟁업체를 앞지르고 있다"며 "관세철폐에 따른 가격경쟁력을 확보한다면 일본업체와의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