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우봉식이 목숨을 끊은 가운데 과거 `대조영` 촬영 당시 그가 남겼던 글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07년 KBS `대조영`에서 `팔보` 역을 맡았던 우봉식은 당시 한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21기출신 배우 우봉식 KBS"대조영-팔보"역 캐스팅 간만에 인사드립니다"라며 오랜만에 캐스팅된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아뢰올 말씀은 회원님들의 응원속에서 신년벽두인 1월2일 KBS 대하드라마 `대조영`에 `팔보`란 역할로 캐스팅되어 현재 촬영과 방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라고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와 함께 대조영 시청을 부탁했다.



우봉식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우봉식, 대조영 출연한다고 저렇게 기뻐했는데...", "우봉식, 대조영이 마지막 작품이라니", "우봉식, 대조영 팔보 아직도 기억난다", "대조영 팬이었던 한 사람으로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 애도를 표했다.



한편 11일 한 언론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10일 `전날 오후 8시쯤 서울 강남구 한 주택에서 우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으나 타살 정황도 없는 것으로 미뤄 자살 추정, 부검을 하지 않기로 했다.



지인에 따르면 우봉식은 최근까지 우울증을 앓아 왔으며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우봉식은 1983년 MBC 드라마 ‘3840유격대’를 통해 아역으로 데뷔했으며, 지난 2007년 KBS `대조영`에서 `팔보` 역으로 출연한 것을 끝으로 별다른 활동을 하지 못했다. 그러다 최근 인테리어 일용직으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왔다.(사진=우봉식 홈페이지)


김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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