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가 영화 분야 중국 측 제휴사로 상하이미디어그룹(SMG)을 선택했다. 월트디즈니의 중국 시장 공략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차이나데일리는 월트디즈니스튜디오와 상하이미디어그룹픽처스가 영화 공동 제작에 관한 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두 회사는 향후 ‘디즈니’라는 브랜드로 영화를 만들어 중국 및 세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국영 방송업체인 SMG는 상하이 및 인근 도시에 방송 송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월트디즈니는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2000년대 중반부터 공을 들여 왔다. 2006년에는 월트디즈니 산하 벤처캐피털인 스팀보트벤처스가 상하이에 진출해 중국의 인터넷·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다. 작년에는 중국의 DMG엔터테인먼트와 공동으로 ‘아이언맨 3’를 제작했다. 중국 상하이에 건설 중인 테마파크 디즈니랜드는 2015년 개장할 예정이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