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서 첫 조류 인플루엔자(AI)가 확인되면서 방역 당국에 에 비상이 걸렸다. 그동안 AI 청정지역으로 남아있던 경북지역이 뚫리면서 차단방역에 문제점이 노출됐다.





경주 AI 발생 농가는 평택에서 5천200마리의 닭을 입식했지만 방역당국에 입식 신고를 하지 않았다. 또 가금류 이동을 위해 임상관찰을 한 뒤 내주는 이동승인서가 발급됐지만 AI가 발병하면서 임상관찰의 허점이 드러났다.





경주의 해당 농가는 지난 4일 평택의 한 농가에서 5천200마리의 닭을 입식했다.





평택의 농가는 이상 유무를 육안으로 확인하는 임상관찰 결과 아무 문제가 없다는 이동승인서를 받아 경주 농가에 닭을 분양했다.





그러나 경주 농가에서 AI가 확인되면서 임상관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임상관찰로만 이동승인서를 발급하는 시스템에 문제점이 드러난 것으로 보고 있다.





방역당국은 농가가 입식 전에 관할 시·군에 입식 계획을 신고하도록 행정지도를 하고 있다. 입식 신고를 받은 방역당국은 AI 확산 등 상황을 보고 입식 여부를 판단해 농가에 입식을 늦출 것을 요청하거나 입식 후 다시 임상 관찰을 통해 특이증상 유무를 확인한다. 하지만 경주의 농가는 경주시에 입식 계획을 알리지 않았다.





이 때문에 경주시는 평택 농장에서 닭을 분양받은 안성의 한 농가에서 AI 의심신고가 접수되자 평택 농장에서 분양한 경로를 자체적으로 역추적해 경주의 농가에서도 닭을 입식한 사실을 확인했다.





입식 후에도 20마리가 폐사했지만 농가는 이 사실을 방역당국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경주시 천북면 AI 발생 농가에서 반경 500m 이내에 있는 희망농원 27가구의 49만8천마리의 닭을 모두 예방차원에서 매몰처리하기로 했다.





방역당국은 9일 공무원 400명, 군인 100명 등 576명과 장비 13대를 동원해 희망농원 7가구 12만마리의 닭을 도태시켰으며 앞으로 공무원을 추가 투입해 남은 닭들도 모두 매몰처분할 계획이다.





방역당국은 천북면의 다른 농가에서도 지난 1일 평택에서 4천마리, 충남 당진에서 2만4천500마리의 닭을 입식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 농장의 6만마리도 매몰할 계획이다.





그러나 해당 농가는 특이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연합뉴스)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이영애 남편 정호영 `배임` 혐의로 피소··엄청 부자라던데 왜?
ㆍIOC 김연아 왜곡 보도, 소트니코바에게 패배 인정? `해당 부분 삭제`
ㆍ아무리먹어도 날씬한여성! 알고보니
ㆍ`의사 파업` 오늘 집단 휴진··의료 대란 불가피 휴진병원 어디야?
ㆍ금융회사 분사시 개인정보 이관 금지...종료된 정보 5년내 파기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