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지난 5일부터 사전 계약판매에 들어간 7세대 신형 LF쏘나타의 계약 건수가 사흘 만인 7일까지 1만15대로 집계됐다고 9일 발표했다. 현대차 차종 가운데 3일간 사전 계약 대수로는 2009년 9월 선보인 YF쏘나타(1만2787대) 다음으로 많다.

현대차 측은 2009년 당시엔 노후차를 폐차하고 신차를 구입하면 개별소비세와 취득·등록세를 70% 감면해주는 세제 혜택이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LF쏘나타 인기가 더 높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 시장에서 월평균 중형차 판매량이 1만6700대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LF쏘나타의 판매 돌풍을 기대할 수 있는 수치”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오는 24일 출시 예정인 LF쏘나타의 사전 계약을 전국 현대차 지점에서 받고 있다. 사전 계약 고객에게 쏘나타의 디자인 철학을 담은 스토리북과 미술관 박물관 수목원 등 전국의 문화체험 기관 20여곳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바우처를 증정한다. 현대차는 오는 25~3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B2홀에서 7세대에 걸쳐 30년 가까이 변화와 혁신을 거듭한 쏘나타 브랜드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쏘나타 모터쇼’를 개최할 예정이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