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 12월 결산 상장사 116개사가 14일 한꺼번에 주주총회를 연다.

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번주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105개사, 코스닥시장 상장사 26개사, 코넥스시장 상장사 2개사 등 133개사가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 중 116개사(87.21%)가 14일에 몰려 있다. 이른바 ‘슈퍼 주총데이’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 주요 기업 상당수가 이날 주총을 연다. 삼성전자 주총에는 이사의 장기성과보수 한도를 80억원에서 180억원으로 조정해 총 보수 한도를 380억원에서 480억원으로 높이는 안이 올라간다. 삼성전자 이사는 사외이사 5명을 포함해 모두 9명이다. 현대차 주총에는 정몽구 회장의 이사 선임안이 상정됐다.

삼성전자 외에도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전기, 삼성SDI, 제일모직, 호텔신라 등 삼성그룹 계열사 주총이 같은 날 열린다.

현대차와 함께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의 주총도 이날로 예정돼 있다. LG전자, 신세계, 포스코 등 유가증권시장 대형 종목과 코스닥 상장사 GS홈쇼핑의 주총도 이날 함께 열린다. LG전자 주주총회에는 구본준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안이, 포스코 주총에는 권오준 신임 회장 등의 사내이사 선임이 안건으로 올라갔다. 12일에는 한라비스테온공조 등 5개사, 13일에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9개사 주총이 열린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