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부산의 향토기업인 부산우유와 대선주조,비락,BS투자증권,파크랜드 등 부산지역 향토기업 5개사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을 합친다.

부산우유와 대선주조는 ‘사랑해요 부산’ 캠페인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비락,BS투자증권,파크랜드 등 부산을 대표하는 향토기업 3곳도 ‘사랑해요 부산’ 캠페인에 동참하고 부산사랑과 부산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들 회사는 또 부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바이 부산(BUY BUSAN)’ 캠페인에 적극동참하고 각 회사 제품 홍보와 판매 증대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 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역기업들이 서로의 제품을 애용하고 홍보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기업은 윈-윈 전략을 통해 제품 판매량이 늘어나면 신규 인력 채용에 적극나서기로 해 지역의 최대 현안인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 발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5개 향토기업의 임직원 수를 합치면 모두 2000여명에 달해 가족과 지인까지 캠페인에 참여할 경우 개별 기업의 매출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김남일 부산경남우유협동조합 이사장은 “부산에 뿌리를 두고 있는 향토기업들이 공동 발전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진배 대선주조 대표도 “부산기업들이 서로의 제품을 애용함으로서 부산경제살리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나면 참여 기업 수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