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의 ‘맛있는 오뚜기밥’(사진)은 차별화된 전략으로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1~2인 가구와 캠핑족의 증가로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트렌드에 맞췄다. ‘3분 요리’로 대표되는 즉석 소스 시장의 강자인 오뚜기는 세트밥 마케팅 활동에 주력했다. 세트밥은 상온에서 오랜 기간 품질을 유지하며 전자레인지로 2분 또는 끓는 물에 넣어 10분만 조리하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또 주요 소비자층인 20~30대 남성이 선호하는 걸 그룹 ‘씨스타’를 활용한 프로모션을 전개하면서 지난해 세트밥 매출을 2012년 대비 95% 늘렸다.
오뚜기는 편의점 유통 물량을 늘리는 한편 자사 페이스북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오뚜기밥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시장조사기관 AC닐슨의 자료에 따르면 오뚜기밥의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2012년보다 6.6%포인트 상승한 30.5%로, 시장에 먼저 진입한 농심(9.6%), 동원F&B(2.6%)보다 돋보이는 성적을 거뒀다. 오뚜기 측은 “트렌드에 맞춘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소비자의 사랑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