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국립공원 자락인 서울 은평구 녹번동에서 친환경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 중이어서 실수요자들의 눈길을 끈다. 대우건설이 녹번1구역 3지구를 재개발한 ‘북한산 푸르지오’가 주인공이다. 녹지가 풍부한 데다 교통 여건도 좋은 편이어서 향후 프리미엄이 기대된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이 단지는 지상 15~20층, 22개동 1230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430가구다. 주택형은 59㎡ 90가구를 비롯해 △66㎡ 4가구 △84㎡ 209가구 △97㎡ 26가구 △114㎡ 101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66㎡형과 97㎡형 30가구는 최근 인기가 많은 테라스하우스다. 1층 발코니에 들어서는 테라스하우스는 아파트에서 나만의 정원을 가질 수 있고, 남들과 다른 생활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실수요자의 관심이 큰 편이다.

북한산 푸르지오는 뛰어난 자연환경이 장점이다. 단지가 들어설 녹번1구역 일대는 북한산 국립공원으로 둘러싸인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북한산 둘레길과 독바위공원, 북한산생태공원 등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교통도 편리하다. 서울 지하철 3호선과 6호선 환승역인 불광역 역세권에 있어 지하철로 도심 및 강남지역으로 가기 편하다. 또 통일로와 내부순환도로, 구기터널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광역 및 간선버스 노선 등 버스 환승도 편리하다.

이와 함께 NC백화점과 이마트, 불광시장 등 쇼핑시설과 CGV 영화관과 성심병원 등 편의시설, 은평구청 등 관공서도 가깝다. 특히 단지 옆에 있는 옛 질병관리본부 부지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와 비슷한 복합시설인 ‘서울혁신파크’로 개발이 계획돼 있어 향후 이 일대 주택의 가치 상승도 기대된다. 서울혁신파크는 서울시가 서북권 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성하는 것으로 ‘혁신발전소’와 ‘혁신도서관’, ‘혁신연구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혁신적인 제품을 전시하고 체험하는 공간을 갖춘 신개념 호텔 ‘이노스토리텔’도 들어설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300실 규모로, 국제회의장과 전시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갖춰진다. 서울혁신파크는 대기업 본사 수준인 2300여명의 인력이 상주하고 유동인구가 연간 2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서북권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모든 가구를 남향 위주로 설계해 조망과 채광 통풍을 잘 되게 한 점도 관심이다. 단지 입구에 푸르지오숲, 플라워가든, 시니어텃밭, 시니어레일 등의 조경시설이 들어선다. 단지 곳곳에 테라스가든, 건강숲 체험길과 다수의 휴식공간, 주민운동시설 등이 조성된다. 커뮤니티시설에는 실내 골프연습장과 피트니스클럽, 독서실, 멀티카페 등이 갖춰진다. 분양가는 3.3㎡당 1488만원으로 내년 7월 입주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은평구 녹번동 4 일대에 마련됐다. 1566-5910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