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5일 하나투어에 대해 올해 예약률 증가세에 힘입어 올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6000원을 유지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지지부진하던 예약률 흐름이 4월부터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5월과 6월의 황금연휴 덕"이라고 설명했다.

하나투어의 2분기 패키지 예약률은 전년 동기 대비 최소 21.3%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보다 68% 늘어난 71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올해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9% 증가한 442억 원으로 예상된다"며 "주가는 지난해 최고점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소폭의 역성장을 예상했다. 패키지 송출객수는 증가하지만 비용 상승이 더 빠르다는 분석이다.

성 연구원는 "하나투어의 주가는 예약률의 변화에 가장 민감하다"며 "실적 개선은 2분기 부터 본격화되지만 예약률이 좋은 지금부터 매수 관점을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