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마니아들이 예상한 LF쏘나타 이미지.
자동차 마니아들이 예상한 LF쏘나타 이미지.
현대자동차가 4일 한국과 유럽에서 연이어 신차와 콘셉트카를 공개하며 시장점유율 높이기에 나선다.

국내에선 신형 LF쏘나타의 미디어 공개행사를 하고, 스위스에서 열리는 제네바모터쇼에선 수소연료전지차와 고성능 스포츠카 콘셉트카를 처음 선보인다. 이와 함께 신형 제네시스로 프리미엄 세단의 본고장인 유럽 시장 문을 본격적으로 두드릴 계획이다.

현대차는 4일 경기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LF쏘나타의 사전 공개행사를 연다. 회사 측은 이날 LF쏘나타 완성차를 처음 공개한 뒤 구체적인 제원과 특성을 설명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LF쏘나타에는 가솔린 엔진 외에 처음으로 디젤 엔진 모델이 포함된다. 변속이 신속하고 연비 절감 효과가 있는 DCT(듀얼클러치 트랜스미션)를 탑재한 모델도 출시될 예정이다. 가솔린 모델은 저속에서 보다 경쾌하게 달려나갈 수 있도록 엔진 세팅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초고장력 강판 비율을 높여 차체 강성이 강해진 것도 특징이다.

현대차는 6일부터 사전 계약을 한 뒤 오는 24일 출시행사를 갖고 다음달 1일부터 본격적인 고객 인도를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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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모터쇼에선 현대차가 향후 출시할 가능성이 높은 콘셉트카 두 종을 내놓는다.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의 후속 모델인 ‘인트라도’와 미드십(엔진이 차체 가운데 배치된 방식) 경량 스포츠카인 ‘파쏘코르토’(사진)가 주인공이다. 현대차는 이들 콘셉트카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살핀 뒤 출시 여부와 구체적인 시기 등을 조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신형 제네시스도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유럽 시장에 데뷔한다. 앨런 러쉬포드 현대차 유럽법인 부사장은 “제네바모터쇼에서 제네시스를 선보인 뒤 6월부터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제네시스를 통해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의 이미지를 한 단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올해 유럽 시장에서 제네시스의 판매 목표를 600~1000대로 잡고 외교관·사업가 등 프리미엄 고객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최진석/박병종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