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3일 이달 관심종목 중 하나로 우리산업을 꼽았다. 이달과 다음달에는 친환경 자동차 관련 이슈가 많아 관심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김연우 연구원은 "미국 테슬라모터스가 3월 중국 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앞둔 가운데 중국 정부당국도 전기차 보조금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또 이달 중순 제주도에서 제1회 국제전기차 엑스포가 개최되며 글로벌 전기차 신모델들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아차의 쏘울 전기차가 4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BMW도 'i3' 전기차의 국내 출시를 앞당기는 등 3~4월은 친환경 자동차 관련 이슈가 지속적으로 부각될 것이란 판단이다.

우리산업은 전기차 및 수소차 등 예열기관이 없는 친환경 자동차의 유일한 난방 시스템인 PTC히터를 테슬라모터스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테슬라모터스 이외에도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피아트 GM 등의 전기차에 PTC히터를 공급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우리산업의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3384억원, 영업이익은 25% 늘어난 223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연비개선 제품과 전장부품의 국산화 그리고 전기차용 제품 등 신규 매출 비중이 총 매출액 대비 30% 수준까지 늘어나면서 외형성장과 이익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