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8일 KH바텍에 대해 지난해 4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유지했다.

노근창 HMC증권 애널리스트는 "KH바텍의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추정치와 유사한 1487억원을, 영업이익은 거래선 재고조정과 성과급 등으로 인해 추정치를 11.0% 하회한 112억원을 기록했다"며 "반면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일회성 이익 증가에 힘입어 추정치를 각각 26.9%, 8.0% 상회한 138억원과 101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노 애널리스트는 "4분기에 대부분 기업들이 전략 거래선의 재고조정과 다양한 비용 발생으로 인해 세전이익과 순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한 것과 대조적으로 KH바텍의 세전이익과 순이익이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은 KH바텍의 이익 창출 능력이 특정 거래선에 편중된 타 부품 업체들 대비 우위에 있다는 점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차별화된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KH바텍 주가는 4분기 실적 악화 루머로 인해 최근 1개월간 시장 수익률을 크게 하회했다며 하지만 KH바텍의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고, 전략 거래선의 플래그십 신제품 효과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도 전기대비 개선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KH바텍의 주가 하락은 비이성적이라고 판단했다.

노 애널리스트는 2014년 전략 거래선의 주요 부품 판가 상승과 점유율 상승, 노키아 레노보 화웨이 등 외국 업체들의 신규 모멘텀을 감안할 때 KH바텍은 국내 스마트폰 부품 업체들 중에서 이익 증가의 가시성이 가장 큰 회사라고 분석했다.

그는 2014년 주당순이익(EPS) 기준 현재 주가수익비율(P/E)은 5.9배로 주가 재평가가 필요한 국면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