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서로 다른 제조사에서 만든 화상회의 장비·소프트웨어를 연결해주는 통합 플랫폼 ‘KTCX(Collabo-eXchanger)’를 개발했다고 26일 발표했다.

KTCX는 이용자가 보유한 장비 종류에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 화상회의가 가능한 통합 플랫폼이다. 국제 표준 규격을 기반으로 해 시장지배력이 높은 시스코, 폴리콤, 라이프사이즈 3개사의 12개 제품과 연동된다. KT 종합기술원이 개발한 소프트웨어 화상회의 솔루션 KTCS와 KT 인터넷전화, 휴대폰과의 통화기능도 제공한다. KT 관계자는 “기존 화상회의 서비스는 같은 제조사 제품끼리만 연결이 가능했다”며 “특히 소프트웨어 화상회의 솔루션과 연동이 안 돼 대중화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KT는 통합 플랫폼 개발로 기존에 화상회의 솔루션을 도입했던 기업과 정부기관뿐만 아니라 일반 개인들도 화상회의 서비스에 쉽게 접근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KT는 이 플랫폼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2014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선보였다. 올해 안에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이성춘 KT 융합기술원 서비스연구소장은 “화상회의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던 고객들이 통합 플랫폼을 통해 쉽고 편하게 시스템을 확장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