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대기업들에 대해 조속히 구조조정을 완료할 것을 압박하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동부그룹 고위 임원들을 불러 자구계획안을 조속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동부그룹은 지난해 11월 3조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2015년까지 재무구조개선 약정 체결대상에서 벗어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국은 동부하이텍을 비롯해 동부그룹이 발표한 자산매각을 신속히 추진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자구계획을 발표한 현대그룹과 한진해운에 대해서도 3월말까지 구조조정을 마무리할 것을 요청했다.



채권단도 빠르면 3월말 주채무계열 선정을 앞두고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체결하기 이전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줄 것과 오너의 해결의지를 다시 확인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들 대기업이 내놓은 자산을 인수하겠다는 원매자를 찾기가 쉽지 않은데다 제값을 받겠다는 의지가 여전해 재무구조 개선약정 체결 과정에서 대기업과 채권단의 협상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지난해 일부 대기업 부실로 몸살을 앓은 채권단은 신규자금 지원을 최소화 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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