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5일 갤럭시S5의 파급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며 수혜를 받을 스마트폰 부품주들은 일부로 제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김록호 연구원은 "이번 '갤럭시 S5'는 기존 시리즈와의 차별화 포인트가 강하지 않고, 하드웨어적으로도 카메라 외에는 진화한 부분이 미미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문, 심장박동, 생활방수 등의 소소한 기능이 제공되지만 소비자의 구매의욕을 자극할 만큼의 가치를 제공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관련 부품업체에 대해서 김 연구원은 "눈에 띄는 하드웨어의 상향은 카메라 화소수가 유일하다"며 "갤럭시 S5 공급을 떠나서 향후 스마트폰의 주요 사양으로 자리 잡을 수 가능성이 높은 센서 모듈 공급이 가능한 파트론, 크루셜텍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방수 기능과 관련해서는 서원인텍 우전앤한단 알에프텍 등 일부 업체가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24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모바일 기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크레스(MWC) 2014'가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CCIB)에서 '삼성 모바일 언팩 2014'를 열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5'를 공개했다. 갤럭시S5는 가격 미정으로 오는 4월 11일부터 전세계 150개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