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정민 기자 ] 롯데쇼핑이 올해 창립 35주년을 맞아 지난 발자취를 담은 기념 화보집을 발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화보집은 총 320페이지 분량으로 1979년부터 지금까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시네마의 행적이 담겨있다. 롯데쇼핑은 임직원 및 고객들이 보다 재미있게 자사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도록 글로 기록해 발간하는 사사(社史) 대신 사진과 일러스트 등을 활용한 화보집을 제작했다.

롯데쇼핑은 보다 생생한 역사의 순간이 담긴 사진들을 구하기 위해 전·현직 임직원들을 수소문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고객들의 우수 사진작품 8개도 함께 실었다. 루마니아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인 에이치(Aitch)도 참여해 일러스트를 통해 롯데쇼핑의 역사적인 사건을 아름답게 표현했다.

화보집에서는 1975년 백화점 등의 건립을 위해 매입한 소공동 대규모 부지와 1979년 롯데쇼핑센터(롯데백화점 본점) 개점 당시 테이프 커팅식에 참가한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의 모습 등의 기록들을 엿볼 수 있다.

롯데쇼핑의 '최초', '최대'의 순간도 화보집에 담았다. 1980년 국내 최초로 백화점 최상층부에 배치해 선보였던 식당가 오픈 당시의 신문광고와 1988년 당시 동양 최대 규모로 확장 개관한 본점, 세계 최대 규모를 인정받아 기네스북에 오른 잠실점 초대형 샹들리에 및 광복점 실내 음악분수도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다.

명사를 비롯한 역사적인 사건, 롯데백화점의 해외사업 행보도 확인할 수 있다. 1992년 롯데백화점 영국 상품전 개막식에 참석한 다이애나비의 모습과 당시 일화, 2007년 러시아 모스크바에 연 롯데백화점 해외 1호점 등도 화보집에 실려 있다.

롯데쇼핑 35주년 기념 화보집은 롯데백화점 홈페이지(store.lotteshopping.com) 내 홍보관을 통해 24일부터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조영제 롯데백화점 기획부문장은 "의미있는 순간들을 반추하면서 롯데쇼핑의 미래를 조망하고, 앞으로도 비전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1979년 롯데쇼핑센터 개장 테이프 커팅식 풍경.(사진:롯데쇼핑)
1979년 롯데쇼핑센터 개장 테이프 커팅식 풍경.(사진:롯데쇼핑)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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