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시장이 난공불락이라고? '맞춤전술' 꺼낸 코웨이·락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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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사장 김동현)는 최근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태국법인의 렌털 사업을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코웨이가 태국에 처음 진출한 것은 2003년이었다. 이후 5년 동안 브랜드 인지도를 키운 끝에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연평균 33% 성장해 지난해 약 12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태국보다 3년 뒤에 진출한 말레이시아 법인의 작년 매출(717억원)에 못 미치는 등 코웨이가 자체적으로 설정한 목표에 미달해 사업 전략을 바꿨다.
정용진 코웨이 해외법인장은 “태국은 다른 동남아 국가에 비해 금융 인프라가 열악하기 때문에 렌털 사업을 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락앤락(회장 김준일)도 건설사를 대상으로 한 직접판매(특판)를 제외한 영업 일체를 태국에 진출한 스위스 유통전문기업 DKSH에 위탁하는 쪽으로 사업을 수정했다. 태국 시장을 직접 공략하겠다는 방식을 포기한 것이다.
락앤락도 2003년 태국 시장에 뛰어들어 직영점을 시작으로 할인점, 백화점 등으로 유통망을 확대했고 자체 물류센터까지 세웠지만 반품 정책이 엄격한데다 유통업체 마진이 많아 매출이 늘어나는 만큼 이익을 늘리지 못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코웨이가 태국에 처음 진출한 것은 2003년이었다. 이후 5년 동안 브랜드 인지도를 키운 끝에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연평균 33% 성장해 지난해 약 12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태국보다 3년 뒤에 진출한 말레이시아 법인의 작년 매출(717억원)에 못 미치는 등 코웨이가 자체적으로 설정한 목표에 미달해 사업 전략을 바꿨다.
정용진 코웨이 해외법인장은 “태국은 다른 동남아 국가에 비해 금융 인프라가 열악하기 때문에 렌털 사업을 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락앤락(회장 김준일)도 건설사를 대상으로 한 직접판매(특판)를 제외한 영업 일체를 태국에 진출한 스위스 유통전문기업 DKSH에 위탁하는 쪽으로 사업을 수정했다. 태국 시장을 직접 공략하겠다는 방식을 포기한 것이다.
락앤락도 2003년 태국 시장에 뛰어들어 직영점을 시작으로 할인점, 백화점 등으로 유통망을 확대했고 자체 물류센터까지 세웠지만 반품 정책이 엄격한데다 유통업체 마진이 많아 매출이 늘어나는 만큼 이익을 늘리지 못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