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도의 4세대(4G) 통신장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사진)은 19일 삼성 수요 사장단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인도 정부가 주파수 경매를 최근 끝냈다”며 “통신 장비를 추가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 정부는 올 들어 900㎒, 1800㎒ 대역 통신용 주파수에 대한 추가 경매를 마쳤다. 이들 주파수는 4세대 통신인 LTE용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입자가 7억명 이상인 인도는 중국에 이어 최대 이동통신 시장으로 꼽힌다. 휴대폰 시장 규모도 지난해 2억2112만대로 단일 국가로는 세계 2위다. 통신장비 공급이 휴대폰 등 단말기 공급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12년 인도 통신 시장 점유율 2위를 달리고 있는 릴라이언스그룹의 자회사 인포텔에 4G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한 이후 인도 시장에 지속적으로 공을 들여왔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