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들이 선호하는 머리색은 검은색이 아니라 갈색이며, 어깨까지 내려오는 머리 길이를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평균 4.7회 미용실을 방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레알코리아는 19일 국내 미용시장 현황을 분석한 ‘헤어드레싱 리포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헤어드레싱 리포트는 미용시장 현황과 함께 국내 미용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연령대별 특성 등을 종합 분석한 것이다.

로레알의 리포트에 따르면 조사 대상 여성 중 50%는 매일 아침 머리를 감고, 56%는 미용실에 갈 때 두피 치료 등 관리를 함께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머리카락의 길이는 귀밑까지 오는 단발(29.4%)이나 등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26.6%)보다 어깨에 닿는 중간 길이(34.4%)를 선호했다.

머리 색채 호감도에선 갈색 계열(34%)이 검은색(17%)을 압도적으로 앞섰다. 로레알은 “2007년 검은색이 38%를 넘었던 것을 고려하면 소비자들의 머리 색채가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