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이 '검색광고'에선 웃었지만 우울한 게임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다음은 지난해 매출액이 530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1%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9.6% 감소한 818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6% 성장한 1437억 원, 영업이익은 31% 줄어든 150억 원이다.

다음의 지난해 살림살이를 이끈 것은 검색광고 매출이다. 네트워크 사업 매출 증가와 모바일 검색 광고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43.5% 증가했다. 검색광고 매출은 2606억 원. 지난해 4분기에만 검색 광고 매출은 670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54.6%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디스플레이광고 매출 역시 670억 원.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 플랫폼 '아담'의 지속적인 성장과 TNK팩토리, 쇼핑네트워크 광고 매출 추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게임 매출은 자회사인 온네트의 매출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한 83억 원을 보였다. PC 채널링과 퍼블리싱 매출은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다음은 올해 한층 고도화된 광고 상품을 잇달아 선보일 에정이다. 배너형태의 CPC(Cost Per Click·클릭당 과금 방식) 광고상품인 '다음 디스플레이 네트워크' 광고 플랫폼을 오는 3월 공개한다.

모바일 검색 및 다음 어플리케이션(앱) 활성화에도 주력한다. 현재 모바일 검색은 모바일 맞춤형 검색결과 제공 등 사용성 개선을 통해 모바일 검색 쿼리가 전년대비 약 50% 성장했다. 다음 앱은 스토리볼과 웹툰 등 프리미엄 콘텐츠 제공과 다양한 개편을 통해 실행횟수가 70% 이상 증가했다.

약 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국내외에서 빠른 성장중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런처 ‘버즈런처’의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버즈런처’는 14개국 언어로 서비스 중이며, 해외 가입자의 비중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게임 부문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검은사막’, 다중접속 1인칭 슈팅 게임 ‘플래닛사이드2’, 골프게임 ‘위닝펏’의 올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