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이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쿠웨이트에서 누적 수주액 70억달러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SK건설은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KNPC)가 발주한 청정연료 생산공장 프로젝트(CFP) 참여가 결정됨으로써 쿠웨이트 누적 수주액이 68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SK건설은 지난 12일 GS건설, 일본 JGC와 함께 CFP 가운데 48억 달러 규모의 미나 알 아흐마디(MAA) 정유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미나 알 아흐마디`는 쿠웨이트 최대이자 가장 오래된 정유플랜트 단지로 쿠웨이트 정유 능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상징적인 공장이다.

1994년 쿠웨이트에 처음 진출한 SK건설은 2년뒤 1억 5천만달러 규모의 연료가스 탈황시설 공사를 따내며 MAA사와 첫 인연을 맺은 뒤 2001년에는 화재복구 공사를 수주했다.

또 2003∼2007년에는 세 차례에 걸쳐 20억달러 규모의 원유집하시설 공사를 도맡아 수행했다.

SK건설은 2012∼2013년 변전소 현대화공사, 원유집하시설 공사에 이어 이번 CFP 프로젝트까지 수주하면서 쿠웨이트내 프로젝트를 총 13개로 늘리는 동시에 국내 건설업계 처음으로 쿠웨이트 누적 수주액 70억달러 돌파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쿠웨이트는 올해 상반기 35억달러에 이르는 초중질유 원유집하시설 발주를 비롯해 정부의 플랜트 설비 현대화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해온 15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정유 프로젝트(NRP)도 발주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SK건설 관계자는 "NRP 등 올해 발주될 프로젝트 수주에 총력을 기울여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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