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제약사는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을 늘린 반면 다국적 제약사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연구비 감축 등을 이유로 국내에서 임상시험을 줄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는 2013년 임상시험계획 승인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승인 건수가 607건으로 전년(670건)보다 9.4% 감소했다고 11일 발표했다. 다국적 제약사의 임상시험이 전년(290건)보다 14% 줄어든 248건을 기록한 가운데 병원 등이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연구자 임상도 20%가량 감소한 132건에 그쳤다.

반면 국내 제약사가 주도한 임상시험은 227건으로 9.1% 늘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