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고위직에 한국인이 진출했습니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양허성자금 국제협력부 신임 국장에 한국 국적의 소재향씨를 지명했습니다.

소재향 신임 국장은 1962년 서울 출생으로 미국 스탠포드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같은 대학에서 MBA 과정을 거쳤습니다.

1992년에 전문가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은행에서 근무를 시작해 사무총장 보좌관, 아시아지역 선임 인프라 전문가, 물·위생 프로그램 담당 과장 등을 거쳤습니다.

2012년에는 세계은행 직원협의회에서 수여하는 Good Manager Award를 수상하는 등 관리자로서 능력을 꾸준히 인정받아 왔습니다.

소재향 국장은 세계은행 국제협력부 내에서 양허성자금 및 국제협력자금을 통합 관리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이번 인사로 소재향 국장은 세계은행 내 한국 국적자로서는 가장 높은 관리직에 임명되는 사례가 됐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그동안 국제금융기구에서 아국의 위상강화를 위해 우리 국민의 고위직 진출을 적극 지원해 왔으며 앞으로도 다각적인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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