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상장 계열사로부터 받는 배당금이 4년 연속 1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그룹 총수 중에선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배당금이 20% 넘게 불어났다.

1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은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3개 상장 계열사로부터 총 1079억원의 배당금을 받을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1034억원보다 4.4% 늘어난 것이다.

이로써 이건희 회장은 2010년회계연도(1341억원), 2011년회계연도(1091억원), 2012년회계연도(1034억원), 2013년회계연도(1079억원) 등 4년 연속 1000억원대 배당금 수익을 올리게 됐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배당금은 전년보다 1.9% 늘어난 493억원으로 이건희 회장 다음으로 많다.

배당금 3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꼽혔다. 최 회장의 배당금은 286억원으로 전년보다 20.0% 늘어났다. 배당금 증가율 기준으로는 10대 그룹 총수 중에서 가장 높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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