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사회공헌이 나날이 중요한 가치로 떠오르는 가운데, 그 중에서도 `예뻐지는 사회공헌`에 눈길이 쏠린다. 다름아닌 다양한 화장품 회사들의 사회 공헌이다.

화장품은 여자들의 필수 아이템이다. 아무리 꾸미지 않는 여자라 해도 얼굴에 아무것도 바르지 않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화장품 회사들의 예뻐지는 사회공헌이 눈에 띄는 이유는, `전쟁이 나도 팔리는` 필수품인 화장품을 통해 소비자들 또한 나눔에 동참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파격 세일 찬스 잡고, 기부도 하고



`착한 기업`을 표방하는 화장품 회사들이 힘을 합쳐 진행하는 나눔이 있다. 스킨케어 브랜드 지베르니, 스킨79, 이니스프리, 에스쁘아, 마더스팜, 닥터앵거스, 네이쳐앤바이오, 동성제약, 엘앤피코스메틱 등은 일반 섭스크립션 커머스와는 완전히 차별화되는 `리얼 굿 박스`를 통해 나눔 실천을 하고 있다.

리얼 굿 박스는 화장품 기업이 기증한 뷰티 제품을 온라인 바자회 형태의 파격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그 수익금은 나눔이 필요한 사회복지 단체에 기부하는 나눔 활동이다. 박스에는 미니어처(견본품)이 아닌, 실제로 판매되는 정품만이 들어간다. 헬스&뷰티숍 Hot 뷰티 아이템을 담아 구성한 리얼 굿 박스를 300박스 한정 판매하기로 한 지베르니 관계자는 "리얼 굿 박스를 통해 나눔 실천에 첫발을 내딛은 만큼 성장과 함께 꾸준한 기부활동으로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전했다.



★한정판 화장품으로 환경을 보호해~



키엘은 지난해 `울트라 훼이셜 크림`의 2013년 특별 한정판인 점보 사이즈 뉴욕 에디션을 출시했다. 키엘은 1세기 이상 사회공헌을 지속해왔으며, 뉴욕시가 그 노고를 인정해 `키엘의 날`을 선포했다. 점보 사이즈는 이 `키엘의 날` 10주년을 기념해 출시됐다는 후문이다.

점보 사이즈 뉴욕 에디션 출시와 함께한 캠페인에는 세계적인 뮤지션 제이슨 므라즈, 그리고 한국의 배우 배두나가 참여해 한국에서 더욱 화제가 됐다. 키엘은 점보 뉴욕 에디션 제품의 판매 수익금 중 10만 달러(약 1억2000만원)을 제이슨 므라즈 재단을 통해 전 세계 환경 보호와 아이들의 복지를 위해 기부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유방암 조심 `핑크리본`, 쭉~계속된다



헤라는 지난해 유방암 방지 캠페인 `핑크리본 캠페인`의 13주년을 맞아 `핑크 리본 리미티드 에디션`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제품을 내놓았다. 핑크리본 리미티드 에디션은 이 제품들 외에도 많이 출시됐다.

한정판 제품들인 만큼 마니아 여성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효과가 있다. 제품 케이스에는 특유의 핑크리본 로고가 들어가 소비자들의 소장 욕구를 높였다. 핑크리본 리미티드 에디션 판매 수익 일부는 한국유방건강재단에 후원돼, 유방 건강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쓰이는 것이 특징이다. 헤라는 한정판 출시 외에도 핑크리본 마라톤 등의 행사 개최로 지속적인 유방암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물품? 우리는 재능기부로 봉사해~



시세이도는 지난달 해외사회공헌 프로젝트인 `미라이-츠바키`의 하나로 서울삼성병원에서 소아암 완치 판정을 받은 환아가족들을 대상으로 메이크업&핸드마사지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는 제품 판매가 아닌 직원들의 재능기부 형식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한국 시세이도는 매년 `오모테나시(일본어로 진심어린 마음)` 정신을 살려 어려운 고통을 이겨낸 환아 가족들을 위로하고 지친 심신을 달래주기 위해 서울삼성병원 주최 `소아암 어린이 완치잔치`에 참여하고 있다. 시세이도 임직원들이 보호자들에게 직접 핸드마사지를,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보호자들이 원하는 컬러나 스타일에 맞게 직접 메이크업을 해 주는 서비스다. 한국 시세이도는 2012년부터 정기적으로 서울 삼성병원에서 이 서비스를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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