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병기' 美서 커다란 첫발…버지니아주 법안 최종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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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지니아주의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East Sea)’와 ‘일본해(Sea of Japan)’ 병기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6일(현지시간) 주 하원 전체회의를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했다. 법안이 이미 상원을 통과했기 때문에 테리 매콜리프 주지사가 서명하면 오는 7월1일부터 발효된다.
이에 따라 미국의 새 학기가 시작되는 9월부터 버지니아주의 공립학교 학생들은 동해와 일본해라는 이름을 함께 배우게 된다. 버지니아주는 텍사스주 등 남부 6개 주와 교과서를 공동 사용하는 협약을 맺고 있어 동해 병기가 확산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일본 정부의 조직적인 방해를 뚫고 거둔 성과여서 과거사 등을 둘러싼 한·일 간 외교전의 승리라는 의미도 담겨 있다.
동해 병기 운동을 주도한 ‘미주 한인의 목소리’의 피터 김 회장은 “일제 때 빼앗긴 동해라는 이름을 미국 주류사회에서 되찾게 됐다”며 “한인들의 풀뿌리 운동이 미 전역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치먼드=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
미국 버지니아주의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East Sea)’와 ‘일본해(Sea of Japan)’ 병기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6일(현지시간) 주 하원 전체회의를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했다. 법안이 이미 상원을 통과했기 때문에 테리 매콜리프 주지사가 서명하면 오는 7월1일부터 발효된다.
이에 따라 미국의 새 학기가 시작되는 9월부터 버지니아주의 공립학교 학생들은 동해와 일본해라는 이름을 함께 배우게 된다. 버지니아주는 텍사스주 등 남부 6개 주와 교과서를 공동 사용하는 협약을 맺고 있어 동해 병기가 확산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일본 정부의 조직적인 방해를 뚫고 거둔 성과여서 과거사 등을 둘러싼 한·일 간 외교전의 승리라는 의미도 담겨 있다.
동해 병기 운동을 주도한 ‘미주 한인의 목소리’의 피터 김 회장은 “일제 때 빼앗긴 동해라는 이름을 미국 주류사회에서 되찾게 됐다”며 “한인들의 풀뿌리 운동이 미 전역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치먼드=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