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사진)이 오는 13일 한국을 방문한다. 케리 장관은 이날 오후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하고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한 뒤 14일 중국으로 떠난다고 정부 관계자가 7일 말했다. 이번 케리 장관의 방한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지역 방문을 앞두고 이뤄진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올해 4월과 10월께 아시아 지역을 찾을 예정이며 한국 정부는 미국에 오바마 대통령의 4월 방한을 요청하고 있는 상태다.

정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케리 장관과 만나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을 정중히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을 제외한 채 일본을 방문하면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