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부회장은 4페이지에 걸친 편지에서 "올 한해는 미국, 유럽 등 글로벌 경제의 성장이 예상되나, 환율의 변동성 확대 등으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중국 기업의 부상과 일본 엔저 영향 등으로 전자업계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는 역발상의 도전정신을 발판으로 더욱 좋은 실적으로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휴대전화, TV, 메모리 반도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부문별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을 확대하고 글로벌 전자산업 선두로서의 리더십을 확고히 다지겠다는 실천 전략을 제시했다.
무선사업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외에 신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롱텀에볼루션(LTE) 시장을 선도하는 한편 대화면 태블릿PC 시장을 새로 창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TV는 울트라HD(UHD·초고해상도) 제품을 비롯해 60인치 이상 초대형 프리미엄 제품판매를 늘리고, 유통 혁신을 통한 판매 효율성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메모리 반도체는 첨단 공정과 함께 고성능·고부가가치 제품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차세대 수직구조 낸드플래시(V-낸드) 양산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OLED는 스마트폰용 패널 중심에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업그레이드된 플렉서블(flexible) 제품 양산으로 미래 성장기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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