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이 지분을 보유한 외식 기업 ㈜육칠팔은 ‘춘절’ 기간중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 덕분에 ‘강호동 백정’과 ‘강호동 치킨’의 주요 관광 지역 매장의 매출이 25%가량 상승했다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6일까지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을 8만여명으로 추산한 가운데, ‘강호동 백정’ 명동, 신촌, 동대문, 강남 등 주요 관광 지역 매장 12곳은 일매출 380만원을 웃돌았고, ‘강호동 치킨678’ 신촌, 명동, 강남, 역삼, 논현, 청담 등 23곳을 중심으로 일매출 210만원 가량을 기록했다.
매장별 중국 고객 비율은 평상시보다 50%이상 상승했고, 인당 객단가도 4만 3천원으로 일본인 관광객 3만 7천원, 국내 소비자 1만 8천원을 앞질렀다.(강호동 백정 기준)
㈜육칠팔은 춘절기간 방문할 중국 관광객에 대비해 각 매장별 중국어가 가능한 스텝을 배치하는 한편 설 연휴기간도 정상 영업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앞서 강호동은 중국 광저우에 프리미엄 고기전문점 ‘육칠팔’을 오픈하면서 월평균 168만 위안(한화 약 3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한국 BBQ의 인지도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상해와 관둥성까지 진출 계약을 완료한 상태다.
중국 현지와 국내에서의 이러한 인기는 중국내 예능 한류 열풍이 일면서 강호동의 인기가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중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숫자인 '8'이 브랜드명에 들어가 있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어로 '팔(八)'의 발음이 '돈을 벌다(發財)'라는 뜻의 '발(發)'과 비슷하게 들리기 때문에 중국에서는 숫자 ‘8’이 인기가 높다.
㈜육칠팔 김상곤 총괄이사는 “중국은 GDP 성장률이 연 평균 8% 이상일 정도로 경제 발전 속도가 빨라 시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전 세계에 한국 BBQ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미국에 이어 중국 시장을 주요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