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용팝 손잡고 '소방관 프로젝트' 시작한 가수 김장훈 씨 "당신들이 히어로…대한민국 소방관을 응원합니다."
“소방관 위험수당이 얼마인지 아세요. 한 달에 5만원입니다. 생명수당은 없습니다. 이것만 들어도 ‘이게 뭐지’ 싶지 않습니까.”

가수 김장훈(맨 오른쪽)이 걸그룹 크레용팝과 함께 ‘크레훈팝’을 결성, 소방관을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기부 천사’ ‘독도 지킴이’ 등으로 불리며 많은 공익활동을 펼친 그가 이번엔 소방관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활동에 나섰다.

김씨는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소방관 프로젝트’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까지 여러 활동을 했는데 이번 소방관을 위한 작업이 가장 보람되면서 눈물 나고 행복한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열악한 환경에서 고생하는 소방관들을 위해 김씨가 경기도의 도움을 받아 크레용팝과 함께 진행한다. 이 사업은 소방관 응원가 음원 및 뮤직비디오 발표, 전국 소방관과 가족을 위한 공연 등으로 구성된다. 공연은 오는 16일 수원시 아주대 실내체육관에서 소방관과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진다.

간담회장에 소방관 정복을 입고 참석한 김씨는 “2002년 공연을 하다가 어깨를 다쳐 치료를 받기 위해 들른 병원에서 우연히 소방관과 20분 정도 이야기를 나눴는데 마지막 내 물음이 ‘누가 그런 대접을 받고 소방관을 합니까’였다”며 “이후 길에서 소방관을 보면 항상 눈에 들어왔다”고 프로젝트 동기를 설명했다.

이날 소방관 응원가인 ‘히어로’(Hero)도 발표됐다. 김씨 특유의 내지르는 창법과 크레용팝의 개성 있는 안무가 돋보이는 곡이다. 크레용팝 히트곡 ‘빠빠빠’를 작곡한 김유민 씨가 만들었다. 관련 수익금은 전액 소방관을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