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그럼에도 피부가 건조하다면 피부 속에 수분을 가두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무리 좋은 수분 크림을 사용해도 수분이 증발해버린다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가 필사적으로 공급한 수분을 꽉 잡아줄 보호막을 설치해야 한다. 이 역할을 할 효자 아이템이 요즘 각광받는 페이스 오일이다.
▲ 페이스 오일,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페이스 오일은 수분을 보호하는 용도이기 때문에 수분이 공급되지 않은 채로 사용하면 마른 땅에 기름을 붓는 것과 같다. 때문에 수분제품 위주로 수분을 공급한 뒤 사용해야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페이스 오일은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에서 한 두 방울을 덜어 양손에 비빈 후 얼굴을 감싸듯이 바르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요즘에는 토너만큼 묽은 제형도 출시돼 세안 직후 바르거나 토너를 바른 뒤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크림이나 BB크림, 파운데이션에 한두 방울씩 섞어 바르는 방법도 있다.
세안 후 유독 심하게 건조함을 느낀다면 마지막 헹굼 물에 페이스 오일을 2~3방울 넣어 마무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렇게 하면 페이스 오일의 보습막 효과가 증대되어 세안 후 피부 땅김이 완화되고, 스킨케어 제품의 흡수를 높일 수 있다.
건성피부는 각질이 많이 일어나 각질제거를 자주 한다. 각질이 쌓인 피부는 아무리 좋은 보습제를 써도 효과를 보기 힘들고, 각질 때문에 피부가 더욱 민감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스크럽과 페이스 오일을 혼합해 사용하면 피부에 가는 자극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유분에 민감한 지성피부라면 건조한 부위에만 부분적으로 바르거나 세안 후 물기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스킨을 바른 직후 바르면 끈적임을 줄일 수 있다.
▲ 건성피부는 어떤 성분이 좋을까?
건성피부는 모공이 작고, 트러블이 없어 피부가 좋아 보일지라도 노화가 시작되는 20대 후반이나 30대에 관리가 소홀할 경우 주름이 쉽게 생기게 된다. 때문에 한 살이라도 어렸을 때부터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고 피부보호막을 형성해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성피부의 경우 어떤 종류의 오일을 써도 괜찮지만 보습 효과가 탁월한 호호바 오일이나 아몬드 오일이 함유된 것을 고르면 좋다. 또한 유분막을 잘 생성해주는 코코넛 오일과 마카다미아가 들어있는 것을 선택해도 된다.
바비브라운 엑스트라 페이스오일은 올리브 오일과 스위트 아몬드, 샌들우드, 호호바 오일 성분으로 딱딱해진 각질을 제거하는 동시에 수분과 영양을 피부 깊숙이 전달한다. 흡수력이 빠르고 질감이 기름지지 않아 누구나 부담 없이 사용 가능하다.
A24의 프리미엄 알로에베라 100% 퓨어 호호바 오일은 사람의 손이 닿지 않고 자연 스스로 자란 유기농 호호바 오일을 사용한 제품이다. 오메가 6,9와 비타민 A, D, E, 지방산 등을 함유한 호호바 오일이 유·수분을 밸런싱으로 피지를 조절하고, 하루 종일 보습력 강한 피부로 만들어 준다.
유한양행의 바이오-오일은 겨울철 거칠어진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주는 고보습 멀티 오일이다. 주요 성분인 퍼셀린 오일이 피부에 얇은 수분 보호막을 형성해 겨울철 흐트러진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며, 산뜻한 텍스처가 끈적임 없이 오랫동안 촉촉한 피부로 유지시켜 준다. 특히 바이오-오일의 비타민A, E 성분과 식물 추출물이 페이스와 보디, 손톱, 헤어 등을 건강하게 가꿔준다.
지베르니의 뷰아워 프리미엄 리페어 페이스 오일은 99.7%의 천연 유래 오일 성분이 피부 장벽을 강화해 주고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고보습 오일이다. 관계자는 “호호바씨오일, 마카다미아 오일, 에코서트 인증 유기농 오일(아르간트리커넬 오일, 서양유채 오일, 해바라기씨 오일) 등 17가지 천연 유래 오일을 사용해 피부 탄력과 순환에 도움을 준다”고 전했다. 또한 천연 보습막을 형성해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피부기초기능을 향상시킨다고 한다.
▲ 지성피부에게 효과적인 주성분은?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건성 피부만 페이스 오일을 사용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편견이다. 지성피부의 번들거림은 속건조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페이스 오일로 수분을 보호하는 것이 오히려 번들거림을 해결할 수도 있다. 단 너무 오일리한 제품보다는 가벼운 느낌의 젤오일, 워터오일, 드라이 오일 타입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지성피부는 보습에 효과적인 아르간 오일과 항균, 항염에 뛰어난 티트리 오일이 주성분으로 함유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는 헤이즐넛 오일처럼 피지 조절 기능이 있는 제품이나 피부 친화력이 높아 모공을 막지 않는 식물성 오일을 사용하면 된다.
스위스킨의 트리플 매직 오일 세럼은 100시간 보습 인증 세럼으로 젤-워터-오일로 변하는 유니크한 포뮬라가 특징이다. 보습이 탁월한 식물성 아르간 오일과 히아루론산이 함유되어 피부에 3중 보호막을 공급한다.
비오템의 아쿠아수르스 매직 젤오일은 남극 빙하에서 추출한 P. 안타르티카 성분이 함유되어 수분을 집중 공급해준다. 오일보다 10배 미세한 마이크로 오일의 산뜻한 젤오일 타입으로 지성피부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
더바디샵의 티트리 오일은 티트리 나무 잎을 주원료로 사용해 피부 트러블을 관리하는데 효과적인 제품이다. 티트리 오일과 레몬향 티트리 오일, 타마누 오일 등 3가지 자연의 성분이 피부를 보호하고 지켜준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멜비타의 오가닉 골드 오일은 빠르게 흡수되는 드라이 오일로 어떤 피부 타입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고, 스프레이 타입으로 사용이 편리하다. 아르간 오일을 비롯하여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전 세계 청정 자연 지대에서 찾아낸 부리티 오일, 잉카인치 오일, 켄디 오일, 프라카시 오일을 블렌딩하여 만든 100% 천연 오일로, 오메가 3,6,9 지방산이 풍부하다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사진=바비브라운, A24, 유한양행, 오리진스, 스위스킨, 비오템, 더바디샵, 멜비타)
한국경제TV 블루뉴스 김지은 기자
kelly@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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