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복합유통단지로 개발될 예정인 서울 양재동 복합유통센터 파이시티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됐습니다.



파이시티는 M&A 본계약자인 STS개발 컨소시엄이 투자계약 해제를 통보해와 이를 채권단측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STS개발은 파이시티의 인허가 재인가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투자계약 해제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이시티는 작년 8월 인허가 완료를 조건으로 내걸고 신세계백화점, 롯데마트 등이 포함된 STS개발 컨소시엄과 약 4천억원에 M&A 본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STS개발 컨소시엄은 잔금 납부 마감일인 지난 3일까지 파이시티 인허가 재인가가 이뤄지지 않자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파이시티는 2009년 11월 실시계획인가와 건축허가를 받은 후 사업이 장기간 표류해 작년 4월1일 실시계획인가가, 7월5일 건축허가가 차례로 취소됐습니다.



파이시티는 "STS개발이 재인가 무산을 이유로 내세웠지만 결국은 잔금을 마련하지 못해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재입찰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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