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학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는 395억 원의 영업적자로 어닝쇼크였다"며 "시장 전망치인 영업이익 555억 원을 크게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강도 높은 재고조정, 특별 상여금 지급, 원달러 환율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일회성 요인이 상당 부분 포함돼 있지만 스마트폰 부품 사업에 대한 투자 심리(센티멘트)는 당분간 악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내 부품 출하는 제한적이며 당분간 비수기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회복은 갤럭시S5 출하가 본격화되는 2분기부터로 전망했다.
삼성전기의 올해 성장에 대해선 중국과 신규 사업의 실적 성장을 관건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무선충전, 터치패널 등 신규사업이 2분기 부터 실적에 반영되고, 3분기말 중국 중저가 부품 공급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중장기 성장성이 확인되는 올해 하반기부터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