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9일 SK하이닉스에 대해 2월 D램 가격이 약보합으로 전환되면 오히려 매수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4만4000원을 유지했다.

최도연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SK하이닉스의 D램 물량이 정상화되고, 춘절 수요가 마무리되면서 2월부터 D램 가격이 약보합세로 전환될 전망"이라며 "단기적으로 모멘텀은 다소 약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완만한 D램 가격 하락 속도를 확인하면서 2014년 실적에 대한 신뢰가 형성될 수 있는 기회라는 설명이다.

그는 "마이크론의 싱가폴 팹 전환 등으로 D램 가격 속도는 매우 느린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의 지난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17.5% 감소한 3조3677억원, 영업이익은 32.6% 줄어든 784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와 부합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D램과 낸드의 순차적인 물량 정상화로 동사 실적은 4Q13을 저점으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