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석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에 경험했듯이 신흥 시장의 위기 가능성이 불거질 경우 외국인은 안전지대를 찾을 수 밖에 없는데 국내 주식시장은 외국인이 공통적으로 선호하는 안전지대"라고 설명했다.
한국 시장은 잠재적 위기 가능성이 높은 국가와의 무역 비중이 절대적으로 낮고, 거시 건전성도 신흥국가 내에서 가장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외환보유고, 경상수지와 재정수지, 대외 채무비율이 선진국 이상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도 외국인이 국내 시장을 선호하는 이유다.
오 연구원은 "외국인이 신흥시장에서 100% 자금을 빼내지 않는 이상 외국인 매도세는 일시적" 이라며 "주가 급락에 민감하게 반응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외국인 자금이 몰리며 국내 증시가 '상승 랠리'를 지속했던 것처럼 주가는 예전수준까지 빠르게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