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 리서치센터 신설
한국투자공사(KIC)는 가치투자 강화를 위해 리서치센터를 신설했다고 27일 발표했다. 내재가치에 초점을 두고 장기투자를 확대하겠다는 포석이다.

리서치센터는 거시분석실과 산업분석실로 구성되며 장기적 관점에서 주요 국가 경제전망, 금리, 환율 등 글로벌 거시경제 요인을 분석해 자산배분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또 해외 기업들의 경쟁력과 가격요인을 감안한 지역별 산업별 투자전략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리서치센터는 안홍철 신임 사장(사진)이 워런 버핏식 ‘가치투자’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인프라 확보 차원에서 추진됐다. 특히 리서치 전담부서의 출범으로 운용부서와 독립된 시각에서 투자를 분석, 자산운용의 안정성이 향상될 것으로 KIC는 기대하고 있다.

리서치센터가 투자 가능한 종목군을 선별해 모델 포트폴리오를 짜면 운용부서에서 이를 취사선택하는 방식으로 자산을 운용하도록 해 두 부문 간 견제와 균형을 이룰 수 있다는 설명이다. KIC는 이와 함께 사모주식과 부동산, 인프라, 헤지펀드를 통합한 대체운용실도 신설했다. KIC는 현재 10%에 불과한 대체투자 비중을 중장기적으로 3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