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주 죽쑤는데…위메이드·선데이토즈 신바람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가치) 부담으로 주요 게임주들의 주가가 추락하는 상황에서 위메이드선데이토즈가 가파른 급등세를 보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위메이드는 0.60% 하락한 4만1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올해 첫날부터 이날까지 주가는 27.10% 올랐다. 선데이토즈는 24일 상한가까지 올라간 72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첫날부터 이날까지 70.75% 급등했다.

두 종목의 주가 상승세는 가파르게 추락하는 다른 게임주와 차별화된 행보라 눈길을 끈다.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올초부터 24일까지 16.90% 추락했다. 컴투스와 게임하이도 6.34%, 4.27% 하락했다.

위메이드는 올해 오랜 기간 준비한 온라인게임을 무더기로 출시할 예정이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수년간 개발해 온 이카루스, 창천2 등의 신규 게임과 기존의 온라인게임(로스트사가)을 올해 국내와 중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며 “이미 게임 개발비는 비용 처리된 상태고, 매출이 발생하면 대부분 영업이익에 반영될 것으로 보여 영업이익률을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선데이토즈는 지난 14일 출시한 애니팡2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반영됐다. 애니팡2는 출시 12일 만인 26일 기준으로 구글플레이 매출차트 2위에 올랐다. 이민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을 전년보다 208% 늘어난 524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