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크테크는 23일 업계의 경기침체와 원화강세에도 연결 기준으로 2012년에 이어 2013년에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은 897억55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7억4600만원과 5억2100만원으로 50.3%와 71.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익 감소는 원화강세와 신기술 개발에 따른 비용 증가 때문이란 설명이다.

잉크테크는 2년 연속 최대 매출 달성 요인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한 인쇄전자 사업의 매출 성장세를 꼽았다. 터치 기반 전자기기 시장의 성장으로 터치스크린 베젤 전극용 잉크의 매출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올해 다양한 인쇄전자 양산 아이템을 통해 본격적인 매출 다각화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공개한 ITO필름 대체용 투명전도성필름인 '메탈나노스트림'과 메탈메시 전극용 하이브리드 나노잉크 매출에 주목하고 있다. 또 전자파차폐필름의 매출이 확대될 것이며 FPCB도 인쇄전자의 새로운 매출 아이템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광춘 대표는 "2013년은 인쇄전자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사업부지를 넓히고, 새로운 기술을 공개하는 등 초석을 다지는 한 해였다"며 "올해는 이를 기반으로 가시화된 실적을 통해 인쇄전자 제2도약의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