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루마니아 소재 자회사인 대우 망갈리아 조선소가 지난해 10억달러가 넘는 수주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망갈리아 조선소는 지난해 18척, 10억7천만달러의 선박과 관련제품을 수주했으며 이는 지난 2007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수주 기록입니다.



망갈리아 조선소는 2013년 4분기에만 3 건의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지난해 12월 말 그리스 선사로부터 추가 수주한 9,100 TEU 급 컨테이너선은 지금까지 해당 조선소에서 수주한 선박 가운데 가장 큰 선박입니다.



대우조선 측은 "망갈리아의 연이은 수주행진은 대우조선해양 브랜드에 대한 선주들의 높은 신뢰가 바탕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 본사는 수주를 위해 집중적인 영업, 기술 및 생산 지원을 제공해왔습니다.



지난 22일 망갈리아 현지를 방문한 고재호 사장은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의미있는 성과를 거둔 모든 직원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1997년 대우조선해양이 인수한 DMHI는 현재까지 140척 이상의 상선과 기타 철강구조물을 인도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전후해 루마니아 근로자들의 서유럽 조선소 유출에 따른 인력난과 수주가뭄으로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이탈했던 근로자들이 다시 돌아오면서 활력을 되찾고 있다. 인력문제가 해결 중이고, 건조 기술력과 생산력 또한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



DMHI는 신규 선박 건조, 선박 수리 및 개조 분야에서 잠재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는다. DMHI는 유럽에 위치해 있다는 지리적 이점을 가졌으며, 대우조선해양의 전문 기술력전수를 통해 건조 선종을 자동차 운반선으로까지 넓히는데 성공했다.



DMHI 관계자는“모·자회사 간 협력을 통해 신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조선 시황 불황에 따른 실적 악화 추세가 올해까지 영향을 끼치겠지만, 금번 수주의 영향으로 내년부터는 실적 호전도 기대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끝.


신인규기자 ik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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