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아시아 싱크탱크 1위

전 세계 싱크탱크를 대상으로 한 순위 조사에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아시아 지역 1위를 차지했다.

한국싱크탱크네트워크 주최로 22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3년 글로벌 싱크탱크 랭킹 발표회'에서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싱크탱크와 시민사회 프로그램'(TTCSP)은 세계 6826개 싱크탱크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KDI는 아시아에서 중국 사회과학원(4위)과 일본국제문제연구소(2위)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5위, 아산정책연구원은 6위를 차지했다. 상위 10위권에는 중국 싱크탱크가 4개로 가장 많았다. 한국(3개), 일본(2개), 인도(1개)가 뒤를 이었다.

'세계 톱 싱크탱크' 부문에선 작년에 이어 미국 브루킹스연구소가 정상에 올랐다. 2위는 영국 채텀하우스, 3위는 미국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이 차지했다. 이어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 벨기에 브뤼겔, 미국 외교협회(CFR), 미국 랜드연구소,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 미국 우드로윌슨센터가 10위권에 들었다.

이번에 평가 대상이 된 한국의 싱크탱크는 모두 35개다. 이중 13개 연구소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세계 톱 싱크탱크' 100위권 안에 들었다. KDI(15위→14위), 자유경제원(78위→77위), 동아시아연구원(85위→84위) 등으로 순위가 상승했다.

TTCSP는 세계 주요 연구원, 언론인, 정책 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순위를 냈다. TTCSP는 2008년부터 매년 평가 결과를 발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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