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 등 현안에 대해 기재부 직원의 관심을 주문했습니다.

현오석 부총리는 기획재정부 확대간부회의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상황에서 보듯 특정 현안이 발생하면 일부 부처의 문제를 넘어 국민 경제 전반에 영향이 가고 이 경우 결국 경제 총괄부서인 기재부의 문제가 될 수 있다"며 "기재부 직원들은 경제 현안이 발생하면 소관을 떠나 해당 이슈의 흐름을 파악하고 사태의 전개와 영향, 파급 효과를 감안해 발 빠르게 대응하는 업무 자세를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현 부총리는 또 공공기관 노조가 정부의 정상화 대책에 집단 반발해 경영평가를 거부할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 강한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국민 눈에는 공공기관 노조가 현실인식이 없는 것으로 보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정말 답답하고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구분회계를 통해 부채의 책임과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했는데도 공공기관 종사자들이 시대적 과제와 국민의 마음을 읽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현 부총리는 "노조가 추구하는 가치가 공동체 의식이나 연대감이라면 특권적 단체협약으로 국민에 위화감을 주고 `신의 직장`이라고 비난받는 현 상황에서 결단을 내려야 한다"면서 "공공기관이 변화의 주체가 돼 기득권이라는 껍질을 깨고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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